서울 재건축 3.3㎡당 3천만원 선 '붕괴'
매매가 2965만원..송파구, -1.84%로 큰 폭 하락
입력 : 2013-07-01 12:47:12 수정 : 2013-07-01 12:50:26
◇(자료제공=부동산써브)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4.1부동산대책 후속조치 도입이 국회에 발목 잡혀 있는 사이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2개월 만에 30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올 초 상승세를 보였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도 올 들어 처음으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1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1.03%를 기록해 올 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5월 3015만원이었던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2965만원으로 내려갔다.
 
서울 지역 가운데 가장 낙폭이 가장 큰 곳은 송파구로 -1.84%를 기록했다. 초고층 재건축이 가능해져 기대를 모았던 잠실동 주공 5단지의 거래마저 자취를 감추면서 매도호가 역시 하향조정됐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9㎡가 8000만원 하락한 10억5000만~10억6000만원, 가락동 가락시영1차 49㎡가 1750만원 내린 5억4650만~5억5250만원선이다.
 
강남구 역시 -1.49%로 지난달(-0.38%)보다 4배가량 하락폭이 커졌다. 강동구와 서초구 지역 재건축 단지도 각각 -0.74%, -0.33%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개포동 주공4단지 35㎡가 3000만원 하락한 4억9000만원~5억1250만원, 주공2단지 25㎡가 2250만원 하락한 3억9000만원~4억3000만원선이다.
 
서울 재건축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75조1591억원에서 74조2469억원으로 9122억원 감소했으며 강남3구 역시 56조1377억원에서 8138억원 줄어든 55조3239억원을 기록했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재건축 단지 약세는 4·1대책 후속 조치가 늦춰지고 있는데다 지난달을 끝으로 취득세 감면 연장 혜택이 종료되면서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침체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원나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