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모바일게임 TCG 대전 벌어지나
상반기 압승을 거둔 '밀리언 아서'에 도전하는 게임은?
입력 : 2013-07-02 17:32:04 수정 : 2013-07-02 17:35:12


[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신작 모바일 카드게임(TCG)이 대거 출시되면서, 모바일 TCG 게임 ‘원톱’에 자리잡고 있는 액토즈소프트(052790)의 ‘확산성 밀리언아서’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게임빌의 '모리아사가'·‘스틸커맨더스’나 소프트맥스가 제작하고 한게임이 출시하는 '이너월드', 전세계적으로 12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매직 더 게더링' 등 다양한 모바일 TCG 게임들이 선보이면서 밀리언아서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게임사들이 TCG 게임을 대거 출시하는 이유는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하지 않고도 큰 성공을 거둔 유일한 모바일 게임 장르이기 때문이다.
 
밀리언아서의 경우 카카오 게임 플랫폼에 입점하지 않고도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카카오 플랫폼 수수료는 매출의 21%로 알려져 있는데,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에 속한 다른 게임보다 그만큼 영업이익률이 높다는 이야기다.
 
또 한번 게임을 접하게되면 다른 게임장르보다 1인당 매출이 월등히 높고, 장시간 게임을 즐긴다는 장점도 있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액토즈소프트의 밀리언아서는 지난 1분기에 176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내 국내에서만 무려 574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 액토즈소프트의 '확산성 밀리언아서' 국내 매출 예상 추이(자료출처=흥국증권, 단위=억원)
액토즈소프트는 이 같은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여름방학 성수기를 대비하고 있다.
 
지난 1일 밀리언아서에는 여름 시즌에 걸맞은 비키니를 입은 다양한 염하형 케릭터 카드들이 추가됐으며, 지난달 말에는 대대적인 이용자 복귀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액토즈소프트 '확산성 밀리언아서'(사진제공=액토즈소프트)
현재 밀리언아서에 도전장을 내민 국내업체는 게임빌과 NHN한게임이다.
 
한게임에서 출시하는 ‘이너월드’는 TCG 장르에 역할수행게임(RPG)적인 요소를 대폭 강화한 게임이다. 특히 오랜 시간동안 게임 기획능력을 인정받아온 소프트맥스의 ‘창세기전’ 개발진들이 대거 제작에 참여해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게임빌에서 최근 출시한 미소녀 TCG ‘모리아사가 for Kakao’와 미래형 밀리터리 TCG ‘스틸커맨더스’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임빌(063080)에 따르면 ‘모리아사가 for Kakao’는 출시 1주일만에 25만 건의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지난 1일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장르 1위를 하는 등 매출도 출시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게임빌의 '모리아사가'(사진제공=게임빌)
해외 모바일 TCG 게임으로는 전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위자드오브더코스트사의 ‘매직 더 게더링: 플레인즈 워커의 결투 2014’의 안드로이드 버전이 눈에 띈다. 지난해에 아이패드용으로 국내에 출시된 적이 있지만, 안드로이드 용으로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세계에서 12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즐기고 있는 게임의 모바일 게임 버전으로, 해즈브로코리아에서 한글화를 거쳐 출시됐다.
 
◇매직 더 게더링 게임화면(출처=구글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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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