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일제히 소폭 상승..S&P·다우 사상최고
입력 : 2013-07-13 10:19:29 수정 : 2013-07-13 10:25:29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3.38포인트(0.02%) 상승한 1만5464.30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21.78포인트(0.61%) 오른 3600.0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5.17포인트(0.31%) 상승한 1680.1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다우존스와 S&P500 지수는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위원들의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한 엇갈린 견해에 장중 등락을 반복했다. 하지만 장 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는 일제히 소폭 상승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터뷰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연준 물가목표치인 2%에 가까워지기 전까지는 양적완화를 축소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연준이 오는 9월부터 자산매입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톰슨로이터와 미시건대가 집계하는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83.9를 기록해 직전월의 84.1은 물론 사전 전망치 85에도 못 미치는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같은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달에 비해 0.8% 올라 예상치인 0.5% 상승을 웃돌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런 가운데 이날 공개된 금융주들의 실적 호조는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JP모간체이스의 2분기 순이익은 6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같은 기간 웰스파고의 순이익도 전년보다 19%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스테판 우드 러셀인베스트번트 수석 스트래지스트는 "실적 발표는 주목해야 한다"며 "당분간 실적 결과가 시장의 향방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2.0%), 모건스탠리(2.27%) 등 금융주가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낸 반면 휴렛팩커드(-0.72%), 인텔(-0.38%), IBM(-0.38%) 등 기술주는 부진했다.
 
이 밖에 항공기 업체인 보잉은 런던 히드로공항에서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보잉 787 드림라이너' 여객기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4.7% 급락했다.
 
세계 최대 운송업체 UPS는 연간 이익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가운데, 5.8%나 하락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1% 상승한 배럴 당 105.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0.2% 하락한 온스 당 1277.6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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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