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포브스 "최고 가치의 스포츠 팀은 '레알 마드리드'"
입력 : 2013-07-16 10:19:48 수정 : 2013-07-16 10:23:02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스페인의 명문 프로축구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가 세계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가치가 높은 구단으로 꼽혔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주요 프로스포츠 구단의 경제작 가치를 평가한 결과 레알 마드리드가 33억달러(한화 3조7010억원)로 1위에 올랐다고 16일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6억5000만달러(한화 약 7289억원)의 수입을 올리며 프로 스포츠 구단 중 가장 많은 수입을 기록, 지난해 조사 당시 순위 2위에서 1위로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처럼 많은 수입을 올렸던 주요 원인은 에미레이트 항공사와의 스폰서 계약과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와 체결한 용품 계약 등이 꼽힌다.
 
포브스는 레알 마드리드에 대해 "32개의 프리메라리가 타이틀과 9개의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가지고 있는 유럽 축구의 거인"이라며 "지난 20년 동안 라울, 호나우도, 데이비드 베컴, 지네딘 지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의 슈퍼스타들이 뛰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1위로 선정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31억6500만달러(한화 약 3조5551억원)로 평가돼 2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3위는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스페인 프로축구 리그의 '라이벌' FC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는 포브스로부터 26억달러(약 2조9100억원)로 평가받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인 뉴욕 양키스는 23억달러(한화 2조5800억원)로 4위를 차지, 미국 프로팀 가운데 가장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위와 6위는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21억달러)와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트(16억3500만달러)에 돌아갔다.
 
 
'LA 몬스터' 류현진의 소속팀이자 '코리안특급' 박찬호의 전 소속팀으로서 한국에도 유명한 MLB 구단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16억1500만 달러(한화 약 1조8112억원)로 올해 7위에 올랐다. 다저스는 올해 초 미디어 기업인 타임워너와 25년간 70억 달러에 가까운 거액의 중계권료 계약을 체결하며 구단의 가치가 상승했다.
 
NFL 구단인 워싱턴 레드스킨스(16억 달러)와 뉴욕 자이언츠(14억6800억 달러) 8~9위를 차지했고, EPL 아스날(13억2600만 달러), MLB 보스턴 레드삭스(13억1200만 달러),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13억900만 달러)이 간발의 차이로 10~12위를 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프로축구, MLB, NFL, 북미아이스하키(NHL), 미국프로농구(NBA), 나스카, F1 구단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상위 50개 구단 평균 가치는 지난해에 비해서 16% 오른 12억4000만 달러(한화 약 1조3900억원)로 나타났다. 가치가 20억 달러(한화 약 2조2430억원) 이상으로 나타난 구단은 5팀에 이른다. 2년 전에는 가치가 20억 달러를 넘는 구단은 없었다.
 
상위 50위 구단을 종목별로 살피면 NFL 30팀, 축구단 7팀, MLB 7팀, NBA 3팀, F1 2팀, NHL 1팀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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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