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 '표틀막'에…끝내 '최종 폐기'
294명 표결 참석…찬성 179·반대 111·무효 4
입력 : 2024-05-28 15:34:40 수정 : 2024-05-28 15:42:28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최종 부결됐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재의결 안건으로 상정됐다가 부결된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 표결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는 28일 본회의를 열어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진행했는데요. 무기명 투표 결과 재석 의원 294명 중 찬성 179명, 반대 111명, 무효 4명으로 부결 처리됐습니다. 애초 예상과는 달리, 여당의 표틀막(표를 틀어막는 행위) 작전이 성공한 셈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 이후 국회로 되돌아온 채상병 특검법은 폐기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채상병 특검법 최종 부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간절한 의지를 국민의힘 의원들께서 꺾어버리셨다. 참으로 옳지 않은 처신이라 생각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그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헌신한 장병의 진상을 규명하자, 수사 과정의 외압이나 사건 조작의 의혹이 있으니 규명하자는 것을 왜 이렇게 극렬하게 반대하는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진상규명을) 해나가겠다는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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