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개원식 배제에 "작은 목소리 무시" 비판
입력 : 2024-09-02 17:32:47 수정 : 2024-09-02 17:32:47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22대 국회 개원식이 2일 뒤늦게 열렸습니다. 하지만 개혁신당과 정의당 등 원내 소수 정당의 원외 대표들은 초대를 받지 못했는데요. 이에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이번 국회는 작은 목소리는 무시하는 '그들만이 국회'가 됐다"고 일침했습니다.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허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혁신당은 개원식 행사에 초대받지 못했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원외임에도 사전 환담 자리에 초대받았다. 저희는 그 자리마저 초대받지 못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사전 환담 참석 기준은 '원내 5석 이상 정당 당대표'라고 한다. 5석 기준은 대체 어떤 근거로, 누구에 의해 생겨난 것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허 대표는 또 "이는 비단 저 개인이 참석하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가 아니라 국회가 원내 정당을 두루 존중하느냐, 존중하지 않느냐 하는 관점과 태도의 문제"라고 지적했는데요. 
 
그는 "작은 정당마저 품지 못하는 국회가 더 힘없는 국민을 어떻게 품어 안을 수 있겠나"라며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이 딱 기득권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라고도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허 대표는 "이번 국회는 역대 국회 가운데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없는 첫 국회이기도 하다"며 "국회가 진정으로 국민통합과 협치를 바란다면 원내 어느 정당이라도 무시하거나 배제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청했는데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도 "민생 문제는 원내 정당의 의견을 두루 반영해야 명실상무 '국민적 합의'라 할 수 있다"며 "민생협의기구에 원내 정당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마당을 활짝 열어놓을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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