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 대회' 산업 4.0 직종에 첫 출전한 백경훈 선수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인력공단)
[프랑스 리옹=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대회 자체에 대한 긴장감은 없습니다. 자신있는 것까진 아니지만 '지금까지 하던대로만 하고 오자'는 마음입니다."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 대회' 산업 4.0 직종에 첫 출전한 청년 기능인 백경훈(19·사진) 선수는 겸손함을 갖춘 '노력형' 기능인입니다. 백 선수는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처음 출전하는데 너무 긴장하지 않고 하던대로 열심히 하고 오겠다"면서 "입상을 못하더라도 원래 하던대로 살면 된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습니다.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나흘 간 열린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 대회'는 전 세계 72개국, 총 1381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청년 기능인들의 '축제의 장'입니다. 세계 각 국의 만 17~25세 청년들이 각자의 기능을 겨루는 대회인데요. 백 선수가 출전한 산업 4.0직은 다소 생소하다는 반응입니다. 산업 4.0의 기술은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현하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도입, 특히 사이버 보안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기술을 의미하는데요. 산업 4.0 기술자는 끊임없이 변화를 인식하고 기술 발전을 인식해야 합니다. 바꿔 말하면 끊임없이 학습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백 선수는 "학교에서도 스마트 팩토리가 전공이고 선생님이 권유하셔서 국가대표까지 오게 됐다"며 "내용이 어렵다기 보다 배울 내용을 찾는게 더 어려웠다. 한국에 많은 정보가 없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이어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이 직종의 대회도 이제 2회차라고 들었다"며 "관련 프로그램이나 장비 정보를 알 수 있으면 대회 준비를 하기 수월한데, 국제대회도 없고 정보도 얻기가 힘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난해 1월부터 시작해서 2년이 채 안됐다"며 "대회 자체에 대한 긴장감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회 준비 자체가 도움이 됐다"면서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보다 관련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을 더 공부할 수 있었다"며 향후 미래도 긍정적으로 내다봤습니다. 백 선수는 경기가 끝나면 "저녁 있는 삶을 살고 싶다"며 "대회 준비로 올해 1월부터 새벽에 들어갔으며 주말도 마찬가지였다. 마음 편하게 놀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 대회' 산업 4.0 직종에 첫 출전한 백경훈 선수가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인력공단)
프랑스 리옹=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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