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운영하는 평산책방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적대정치를 종식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며 지지자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지난 10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평산책방에서 벌어진 끔찍한 범죄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피해자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갈수록 과격해지고 또 많아지는 폭력행태를 보며 정치의 역할을 돌아본다"며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존중하며 소통하고 통합하는 정치의 역할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우리 정치는 상대를 인정하고 다른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균열과 갈등을 먹고 사는 '적대정치'르 변질됐다"며 "상대를 제거하고 국민 편가르는 정치만 남으니 국민들간 갈등이 격화되고 물리적 충돌이 벌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정치의 본질을 복원해야 한다"며 "통합의 정치, 상생하는 사회,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이 시대가 지금의 정치에 부여한 책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앞서 경남 양산경찰서는 지난 8일 저녁 평산책방 여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평산책방 이사회는 "피해자는 왼쪽 팔이 부러졌고 갈비뼈와 척추뼈도 골절됐다"며 "경찰이 진상을 철저히 밝혀내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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