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시가총액 49조원 증가…서울이 견인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 3%↑
대출 지원·금리 인하로 반등
입력 : 2024-09-17 16:29:43 수정 : 2024-09-17 16:29:43
서울 중구 남산공원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올해 서울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시세 기준)은 9월 현재 2561조95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96%(49조3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이 35조4300억원 증가하며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 상승을 이끌었는데요.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1154조500억원에서 이달 1189조4800억원으로 3.07% 증가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지난 2021년 1214조6600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후 기준금리 인상과 거래 절벽 현상 등으로 2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였습니다.
 
올해 들어 정부 정책 대출 지원과 시장 금리 인하로 거래량이 늘고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시가총액도 다시 증가했습니다.
 
다만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시가총액 증가 폭은 전체 평균을 밑돌았습니다. 서울 지역 재건축 추진 아파트 시가총액은 약 235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5조원) 증가했습니다.
 
금리 인상과 가파른 공사비 상승으로 재건축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과거보다 재건축 단지의 인기가 시들해진 점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재건축 단지 시가총액이 작년보다 감소한 곳도 있습니다. 경기 -0.3%, 부산 -1.9%, 대구 -2.17%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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