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두 번째 암살 위기 모면…대선 후폭풍 불가피
트럼프 "그 무엇도 나를 멈추게 할 수 없다"…지지율 변동 촉각
입력 : 2024-09-16 09:16:57 수정 : 2024-09-16 09:38:21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한 15일(현지시각) 플로리다 주 웨스트 팜 비치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 앞에서 경찰이 차량 통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이하 현지시간) 암살 시도를 면했습니다. 지난 7월 이후 두 번째 암살 시도로,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경호 실패'에 대한 비판이 직면할 것으로 보이는데, 정치적 후폭풍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현재까지 어떤 진술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CNN>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본인 소유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암살 시도로 보이는 총격이 발생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에서 야외 유세 중 총격을 당해 부상 당한 바 있는데,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다만 이번 총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 주변에서 총성이 들렸는데,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 전에 이 말을 먼저 들려드리고 싶었다"면서 "나는 안전하고 건강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무엇도 나를 멈추게 할 수 없다. 저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나를 응원해주는 여러분을 항상 사랑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관련해 FBI(연방수사국)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보이는 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발생 이후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사건 발생 장소 인근에서 총기를 든 사람을 발견했고, 용의자는 차량을 타고 도주했지만 체포됐습니다. 해당 용의자는 하와이 출신의 58세 남성 라이언 웨슬리 루스로 확인됐습니다. 골프장 인근에서 용의자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AK 타입의 총기도 회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는 현재까지 어떤 진술도 하지 않고 있고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이 미국 대선을 50여 일 앞두고 발생했으며, 두 번째라는 점에서 정치적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지난 7월 첫 번째 암살 시도 당시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경호 실패에 대한 비판이 거셌습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책임론'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첫 번째 암살 시도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급격히 오른 바 있는데, 이번에도 추후 지지율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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