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연준 양적완화 유지·지표호조에도 혼조 마감
입력 : 2013-08-01 06:43:23 수정 : 2013-08-01 06:43:23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주요 지수 모두 4~6%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차트(자료제공=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05포인트(0.14%) 내린 1만5499.54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90포인트(0.27%) 오른 3626.37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23포인트(0.01%) 내린 1685.73을 기록했다.
 
주요 지수들은 경제지표 호조에 장중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 발표 이후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번 회의 성명에 시장을 놀라게 할 만한 반전은 없었다. 기존과 같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로 유지하고 기준금리도 현행 0.25% 수준으로 동결했다.
 
또 낮은 인플레이션이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자산매입 규모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리안 랄슨 RBC 글로벌자산관리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 여부는 경제지표에 달렸다는 기존의 입장을 그대로 유지했다"며 "낮은 인플레이션이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발언은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려는 의도로 볼 수 있지만 큰 영향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비트너 웰스파고시큐리티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양적완화 9월 축소설은 여전히 유효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호조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가 밝힌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경제성장률은 1.7%로 집계됐다.
 
직전분기의 1.1%와 사전 전망치 1.4%를 모두 웃돌았지만 연방정부의 재정삭감장치 영향 때문에 성장률이 제한됐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도 나왔다.
 
리안 스위트 무디스애널리틱스 이코노미스트는 "연방정부의 재정삭감장치가 없었다면 더 높은 성장을 이뤘을 것"이라며 "주택경기가 개선되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다시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3분기(7~9월)동안의 GDP 성장률은 2.3%, 4분기에는 2.9%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7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수는 20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예상치 18만명을 상회했다.
 
제조업계와 건설사, 서비스 부문의 고용이 모두 늘고, 기업 규모별로도 골고루 증가해 경기 회복에 청신호를 켰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홀푸즈마켓과 버거킹, 컴캐스트 등은 어닝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
 
업종별로는 JP모간체이스(0.72%), 뱅크오브아메리카(0.55%), 트래블러스(0.19%) 등 금융주와 홈디포(0.50%), 존슨&존슨(0.35%), 월마트(0.06%) 등 유통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1.86%), AT&T(-0.42%) 등 통신주와 IBM(-0.49%), 시스코시스템즈(-0.31%) 등 기술주는 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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