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세계최초 '5.5인치 QHD LCD' 패널 개발
입력 : 2013-08-21 11:00:00 수정 : 2013-08-21 11:30:52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는 지난 19일 세계 최초로 5.5인치 스마트폰용 '쿼드HD(QHD) AH-IPS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개발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QHD는 일반 HD(720×1280)의 4배인 1440×2560 해상도에, 인치당 픽셀 수(PPI)는 5.5인치 패널을 기준으로 538ppi에 이른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QHD 패널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QHD 디스플레이는 더 많은 픽셀로 그래픽을 구현하기 때문에 일반 디스플레이와 비교했을 때 색과 명암, 선명함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고해상도 사진이나 블루레이급 영상을 더욱 생동감 있게 감상할 수 있다.
 
또 한 화면에 담을 수 있는 이미지 범위가 더욱 넓어져 가독성이 좋아진다. 웹서핑을 하거나 문서 작업 시 화면을 키워도 글자가 깨지지 않고 선명하게 볼 수 있다. 
 
가령 풀HD급 스마트폰에서 일반 PC웹 기반의 사이트를 열면 우측 4분의 1 가량이 잘리게 되지만, QHD 스마트폰에서는 전체 화면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화면을 크게 확대해도 이미지가 변하지 않는다.
 
한때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사용거리를 30cm 정도라고 가정할 때 400ppi 정도가 인간이 구별할 수 있는 최고 해상도라는 주장이 있었지만, 최근 학술대회나 논문 발표 자료를 보면 10~20대 젊은층은 400ppi와 500ppi 화질을 충분히 구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울러 이번에 개발한 QHD LCD는 초고해상도와 더불어 지난달 발표한 5.2인치 풀HD LCD와 같은 좌우 1.2mm(터치 제외) 최소 베젤을 유지했고, 1.2mm 두께로 12%가량 얇게 만들어 가장 슬림한 LCD패널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여기에 밝기 역시 5.2인치 FHD와 동급 수준의 높은 휘도를 구현해냈다. 일반적으로 비슷한 크기에서 고해상도로 갈수록 보다 많은 픽셀이 필요해 빛 투과율을 높이기 어렵다.
 
LG디스플레이는 저온폴리실리콘(LTPS) 기판을 바탕으로 픽셀구조와 설계 개선을 통해 개구율(전체화면대비 정보 표시가 가능한 면적의 비율)과 투과율을 높임으로써 고휘도를 달성했다.
 
김병구 LG디스플레이 IT·모바일 개발그룹장(상무)은 "고해상도로 갈수록 현실과 가깝고 생생한 느낌을 줄 수 있고, 화면을 키워도 선명하고 깨끗한 화질로 볼 수 있다"며 "내년부터 본격 펼쳐질 500ppi 이상 초고해상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기술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5.5인치 스마트폰용 QHD AH-IPS LCD 패널을 개발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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