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지표부진에 시리아 악재까지..하락 마감
입력 : 2013-08-27 06:35:49 수정 : 2013-08-27 06:35:49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차트(자료제공=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05포인트(0.43%) 내린 1만4946.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2포인트(0.01%) 내린 3657.57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6.72포인트(0.40%) 내린 1656.78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데다가 시리아 사태로 글로벌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7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7.3% 감소해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감소폭을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 감소도 하회했다.
 
변동성이 높은 운송부문을 제외한 수요가 예상 밖에 감소하면서 전체 내구재 주문에 타격이 온 것으로 분석됐다.
 
국방장비 수요도 함께 감소하면서 재정지출삭감이 하반기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도 제기됐다.
 
마이클 가펜 바클레이즈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회복세가 점진적으로 이어지겠지만 재정지출삭감의 영향도 지속될 것"이라며 "3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기존 2.1%에서 1.9%로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장 마감 전 존 케리 국무장관이 시리아 내전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증시 낙폭을 키웠다.
 
그는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문가들은 존 케리 장관의 이번 발언이 국제 정세 불안감을 조성했다고 진단했습니다.
 
프랭크 잉가라 그린위치 수석 트레이더는 "시리아 사태는 미국 자산에도 영향을 준다"며 "겁을 먹은 투자자들이 투자금 회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이콥 루 재무장관이 10월 중순에는 미국의 부채규모가 또 다시 상한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도 투자심리를 약화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루 장관은 "10월 중순에 미국의 부채규모가 상한선에 도달할 것"이라며 "재무부가 조달한 자금도 모두 소진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종목별로는 대부분 내림세를 기록했다.
 
홈디포(2.08%)와 맥도날드(0.19%) 등 일부 소매주가 상승세를 기록했고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1.41%), AT&T(-1.37%) 등 통신주는 약세를 보였다.
 
또 마이크로소프트(-1.73%)와 인텔(-0.74%), 휴렛팩커드(-0.58%) 등 기술주도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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