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복지, 고령화시대 성장동력의 기회"
'1대 8대1 시장 전략'..80%의 보통시니어 시장 개척 필요
입력 : 2013-09-06 16:32:34 수정 : 2013-09-06 16:35:44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늘어나는 복지 수요와 기술의 융합을 통해 급격한 고령화를 성장동력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정근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사진)은 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포스트타워에서 '복지의 미래-복지와 기술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에서 '지속가능한 한국형 복지'라는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제적 지속가능성(정부 재정건전성 유지) ▲사회적 지속가능성(양극화 극복 및 사회적 합의) ▲환경적 지속가능성(환경보존 및 에너지확보) 등의 지속가능한 한국형 복지 모델을 스마트 복지로 정의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오는 2015년까지 제도정비를 통해 고령사회에 대비하고 2018년까지 스마트복지 제도를 시행한 뒤 2019년부터는 초고령사회에 도달하는 2026년을 위해 복지정책의 성숙에 전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1대 8대 1 시장 전략'을 제안하며, 80% 이상을 차지하는 보통의 시니어 시장 개척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고령친화산업을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고령층의 80%를 차지하는 '보통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고령자시장 개척 전략이 필요하다"며 "허약하고 소득이 낮은 10%의 고령층은 의료와 복지서비스를 중심으로, 부유한 10%의 시니어들은 호화여행 등 틈새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또 "지속가능한 복지기술과 실버산업을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한·중·일 3국의 고령화로 오는 2035년에 이르면 세계 65세 인구의 30%가 동북아 3국에 거주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한국은 1~3시간 내 거리에 거대한 글로벌 시장에 인접하게 된다"며 "한국을 지속가능한 복지기술과 실버산업의 글로벌 테스트 베드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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