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美 정부폐쇄에도 하락..1073.5원(1.2원↓)
입력 : 2013-10-01 16:28:21 수정 : 2013-10-01 16:32:06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하락 마감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원 오른 1076.0원 출발해 1.2원 내린 1073.5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한 것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지속된 가운데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수급 상 공급 압력이 우위를 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30일(현지시간) 자정까지 2014년도 미국 잠정 예산안 협상 타결에 실패하면서 미 연방정부의 일부 기능이 1일 오전 0시 1분부터 정지됨에 따라 환율은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네고 등 달러 매도 물량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다만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여전하고 미 연방정부의 정부폐쇄에 따른 시장의 불안감이 형성됨에 따라 추가 낙폭은 제한됐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 잠정 예산안 협상 결렬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1.3원 오른 1076.0원 출발했지만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1075원대 부근에서 공방이 이어졌다. 이후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과 네고 등이 꾸준히 지속되면서 1073원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미 예산안 합의 불발 소식이 전해시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형성됨에 따라 1075원대 중반으로 고점을 높이며 상승 전환했지만 달러 매도 물량이 상단을 제한한 끝에 1.2원 내린 1073.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달러 공급 우위의 상황이었지만 미 정치권 리스크가 지지력을 제공했다”며 “다만 당국 개입 경계감에 미 정부 폐쇄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감도 더해져 추가 낙폭은 제한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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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