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5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2일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것이다.
이로써 ECB는 지난 5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낮춘 이후 5개월 연속 동결 기조를 이어가게 됐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필요로 하는 한 확장적 통화정책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며 "기준금리는 당분간 현재 수준 혹은 더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CB가 저금리 기조를 이어간 것은 지난달 유로존 소비자물가가 목표치인 2%를 밑도는 1.1%를 나타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드라기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낮다"며 "지난달 경기신뢰지수 등 경제지표는 완만한 경기 개선세를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양한 정책 도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ECB는 단기자금시장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고, 시장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수단을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장기대출도 활용 가능한 수단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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