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셧다운 관망세 확산..다우 1만5천선 회복
입력 : 2013-10-05 09:49:51 수정 : 2013-10-05 09:53:37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4일(현지시각)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전날 1만5000선이 붕괴됐던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6.10포인트(0.51%) 상승하며 하루만에 1만5000선을 회복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이날 1만5072.58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차트(자료=이토마토)
기술주 중심의 나수닥 지수는 33.41포인트(0.89%) 오른 3807.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84포인트(0.71%) 오른 1690.50을 기록했다.
 
미국 정부가 일시적으로 폐쇄되는 셧다운(정부폐쇄) 사태가 나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관망세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치권은 아직 예산안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해 연방정부의 일부 기능을 중단하는 셧다운 사태를 이어가고 있다. 셧다운사태가 이어지며 이날 발표될 예정이었던 노동부의 월간 고용보고서의 발간도 무기한 연기됐다.
 
예산안 처리 문제가 미 정부의 디폴트를 막기 위한 부채한도 상향문제와 얽히며 시장에서 가장 큰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제이콥 루 미 재무장관은 "오는 17일까지 부채한도를 상향조정하지 못하면 디폴트라는 재앙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퀸시 코스비 푸르덴셜증권 스트래지스트는 "디폴트 사태가 일어날 것 같지는 않지만 가능성은 희박하게나마 남아있다"며 "디폴트는 아직까지 시장에 반영되지 않은 리스크고 그 영향은 미국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디폴트만큼은 어떻게든 막아보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이날 "정부 문을 다시 여는 길은 민주당이 나와 협상을 하고 오바마케어의 공정한 실행을 위한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미국의 디폴트는 절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콧 클레몬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만자산운용 수석 스트래지스트는 "월가는 부채한도와 관련한 정치권의 위기정책을 일상적인 것으로 보고있다"며 "미국은 결국 디폴트상태를 막기 위해 합의를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징주로는 페이스북이 이날 사진공유 프로그램인 인스타그램을 통한 광고를 시작하겠다고 밝히며 급등했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이날 3.78%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과 금융업종, IT업종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통신사인 AT&T와 버라이즌이 각각 0.33%와 0.19% 상승했고 IT 관련주인 휴렛팩커드(1.63%)와 인텔(0.93%), IBM(0.13%) 등이 강세를 보였다. 금융주인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도 각각 1.41%와 0.36% 상승했다.
 
한편 트위터는 지난 2일(현지시각) 저녁 10억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 신청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트위터의 상장은 오는 11월경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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