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신임 감사원장·복지부장관 인사 우려
"문형표 복지장관 내정자는 국민연금연구원장이나 복지부 국장급"
입력 : 2013-10-25 18:11:02 수정 : 2013-10-25 18:14:28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민주당이 청와대의 감사원장과 보건복지부 장관 인사에 대해 "정치적 중립 보장과 복지정책 추진 의지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실망스러운 인사"라고 혹평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형표 복지부 장관 내정자와 황찬현 감사원장 내정자에 대한 우려를 쏟아냈다.
 
이 원내대변인은 문형표 내정자 인사에 대해 "연금과 복지재정을 주도적으로 연구한 인물로, 박근혜 정부가 복지공약을 후퇴시키겠다는 뜻을 반영한 인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연금 분야를 제외한 다른 분야의 정책 전문성이 부족해 정치적으로 얽혀있는 복지 정책 난맥들을 제대로 풀어낼 수 있을지, 방대한 복지부와 산하기관들을 잘 이끌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잘 봐야 국민연금연구원장이나 복지부 실무국장급"이라고 평가했다.
 
◇황찬현 감사원장 내정자·문형표 복지부장관 내정자(왼쪽부타)
 
황찬현 감사원장 내정자에 대해선 "현직 법관인 서울중앙지법원장을 대통령 직속기관인 감사원장으로 내정한 것은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인사"라며 "향후 법관들이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진행될 인사청문회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을 지켜낼 의지가 있는지, 박근혜 정부의 복지정책을 총괄하는 수장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이 있는지와 더불어 그 개인의 도덕성 등에 대해서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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