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차 WTO, 3일 印尼 발리서 개막..DDA·TPP 논의 예정
입력 : 2013-12-02 11:00:00 수정 : 2013-12-02 11:00:00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제9차 WTO 각료회의가 열린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도하개발아젠다(DDA: Doha Development Agenda) 관련 무역원활화, 농업, 개발·최빈도국, 정보기술협정(ITA: Information Technology Agreement) 등 4개 분야에 대한 주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DDA는 지난 2001년 카타르 각료회의 때 협상의제로 합의돼 상품과 농업, 서비스, 지적재산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무역 자유화를 추진하기로 했지만 WTO 회원국 간 의견차이 때문에 현재까지 최종 합의문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WTO는 이번 회의에서 DDA에 대해 우선협상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접근방식을 모색하고 협상을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기존 ITA에 포함되지 않았거나 일부만 포함된 디스플레이, 영상·음향기기, 전기기기, 의료기기 등 200개 정보기술 품목을 관세철폐 대상에 추가하는 협의도 진행된다.
 
우리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윤상직 산업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기획재정부, 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외교부, 관세청 등에서 정부대표단이 참석하며, 인도네시아와 호주, 뉴질랜드, 스위스 등 주요국과 장관급 회담을 열고 통상·산업협력 방안을 비롯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관련 예비 양자협정을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1996년 싱가포르에서 첫 회의를 연 WTO 각료회의는 'WTO 설립협정'에 따라 최소 2년에 한번 열게 됐으며 8차 회의는 2011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159개 WTO 회원국이 참가하고 예멘이 160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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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병호

최병호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