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내년 2월 말까지 '동계 원전 특별관리대책' 시행
입력 : 2013-12-05 18:08:07 수정 : 2013-12-05 18:11:51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최근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와 한빛 원전 3호기 등이 가동을 멈추면서 겨울철 전력공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이 '동계 원전 특별관리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16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를 원전 특별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대응체제 구축·운영 ▲고장·정지유발 취약설비점검 ▲원전 가동상태 모니터링 ▲경영간부 원전 지역본부 담당제 등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한수원 관계자는 "특별관리 기간 중 원전의 고장·정지를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우선 비상대응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본사와 발전소에 전력수급 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발전소별 24시간 비상대응팀을 가동한다"고 설명했다.
 
또 취약설비 점검을 강화하기 위해 16일까지 모든 원전의 고장·정지 유발 취약설비를 긴급 정비하고 특별관리 기간에는 점검 주기를 지금의 2분의 1로 줄이기로 했다.
 
아울러 원전가동 상태 모니터링을 위해 한수원 본사 종합상황실과 발전소 주제어실에서 운전 상태를 집중적으로 감시하는 한편 본사 경영진의 원전 본부별 담당제를 시행해 해당 원전에 대한 비상대응체제 운영에 책임감을 부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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