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美양적완화 축소 우려에도 상승..S&P 사상 최고
입력 : 2013-12-10 06:43:57 수정 : 2013-12-10 06:47:56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시점에 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잇따라 제기된 가운데 뉴욕 주요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S&P 주가차트 (자료=대신증권)
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2포인트(0.03%) 오른 1만6025.72에, 나스닥지수는 6.23포인트(0.15%) 오른 4068.7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28포인트(18%) 상승한 1808.37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1월 27일에 새웠던 역대 최고치를 또 한 번 경신한 것이다.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다음 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 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FA 소사이어티 연설에서 "노동시장이 개선됐다"며 "850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가 12월부터 소폭 축소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리차드 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양적완화 규모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정치권이 이번주 내로 예산안을 합의하는데 성공하지 못하면 또다시 연방정부가 폐쇄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이날 주가 상승 폭은 제한됐다.
 
프레드 딕슨 데이빗슨컴퍼니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워싱턴의 예산안 협상을 주시하고 있다"며 "협상단은 이번 주 휴일기간을 앞두고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IT주인 제너럴일렉트릭(0.93%), 마이크로소프트(0.90%), 인텔(0.44%)이 올랐다.
 
통신주인 AT&T(0.46%),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0.18%)도 상승 마감했다.
 
식품 도매회사 시스코는 경쟁업체인 US푸즈를 35억달러에 매입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9.65% 급등했다.
 
반면, 세계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는 지난달 글로벌 매출이 예상에 미치지 못한다고 발표한 이후 1.1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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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