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호 제약협회 회장 “업계, 상황이 매우 어렵다”
입력 : 2013-12-31 16:52:21 수정 : 2013-12-31 16:56:21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이경호 한국제약협회장(사진)은 31일 “제약업계가 처한 상황은 매우 어렵다”고 우려의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2014년 신년사를 통해 “2월부터 비정상적인 저가구매 인센티브제의 재시행으로 1원 낙찰을 비롯한 초저가 낙찰 급증 등 의약품 유통시장 왜곡과 함께 국내 제약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한층 강화된 사용량 연동 약가인하제 개정안도 1월부터 시행되는데,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처럼 제약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어렵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제약업계가 나아가야할 길은 자명하다. R&D 투자 확대를 통한 신약개발과 글로벌 진출, 그리고 투명한 유통질서 확립을 통한 국민신뢰 회복”이라며 “그것만이 업계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정부에는 제약 산업육성을 촉구했다.
 
이 회장은 “2017년 세계 10대 제약강국 달성의 비전, 지난해 발표한 제약산업 육성 지원 5개년 종합계획에 담긴 정부의 의지를 믿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들이 그러했듯 제약산업을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는 세계적 흐름에 우리도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특히 “제약산업 육성 지원방안 못지않게 시장친화적인 제도 개선이 절실하다”며 “무조건 약가인하만을 고집하는 정책에 매달리기보다 제약산업 육성 지원의 대국민약속에 부응하는 방안도 함께 머리를 맞대고 모색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회장은 이와 함께 “신약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K-팜(Pharm) 성공시대를 열고자 하는 회원사 여러분들의 도전을 지원하는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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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