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 가격, 3개월만에 반등
12월 변동률 0.21%
입력 : 2014-01-02 12:47:29 수정 : 2014-01-02 12:51:19
◇(자료제공=부동산써브)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서울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가 변동률이 3개월 만에 반등했다.
 
2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강남3구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0.21%로 나타났다. 반면, 강동구 재건축 단지는 11월 대비 하락폭이 크게 줄었으나 반등하지 못한 채 하락세로 마감됐다. 
 
강남구는 12월 0.49%로 11월(-0.55%)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단지별로 1000만원 가량 오른 상태로 시세보다 매매가가 높은 매물도 간혹 거래가 되는 등 다소 거래가 살아난 모습이다.
 
개포동 주공3단지 42㎡는 한달 새 3000만원 올라 7억~7억3000만원, 주공2단지 53㎡가 3500만원 올라 7억7500만~8억500만원이다.
 
서초구는 0.01%로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잠원동 반포한양, 대림 등 일부 단지에서 매매가가 소폭 올랐다.
 
반포동 한신1차를 재건축하는 '아크로리버파크'가 30억원이 넘는 높은 분양가에도 평균 17.34대 1의 청약률을 보이는 등 인기를 끌면서 인근 재건축 단지 입주민들도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아크로리버파크가 높은 분양가에도 1순위 마감된데다 현재 3000만원 이상 웃돈까지 붙었다"며 "매수 문의도 늘어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고 매매호가도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매매가는 잠원동 반포한양 116㎡가 1000만원 올라 9억2000만~10억6000만원, 대림 114㎡가 1000만원 올라 9억2000만~10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송파구는 지난 11월 -0.14%에서 12월 보합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2월19일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잠실주공5단지는 매수문의가 늘며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내년 상반기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예정인 가락동 가락시영1·2차도 사업 막바지 단계에 들어서자 매도자들이 급매물을 회수하는 분위기다.
 
가락동 가락시영1차 42㎡는 4억9250만~5억500만원, 잠실동 주공5단지 112㎡가 10억5000만~10억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반해 강동구는 -0.03%로 지난 11월(-0.29%)보다 하락폭이 크게 줄었지만 반등하지 못한 채 약세로 마감했다.
 
고덕동 주공2단지는 지난 12월12일 현대건설(000720)과 SK건설의 본 계약이 이뤄졌고, 고덕4, 6, 7단지 등도 사업성 개선을 위한 중·소형 평형을 확대하기 위해 정비계획변경 및 사업시행변경인가를 계획하고 있다. 명일동 삼익그린1차도 가구수를 늘리기로하는 등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매수세는 잠잠하다.
 
한편, 전국 재건축 시가총액은 11월 99조7197억원에서 12월 99조7277억원으로 80억원 증가했다.
 
서울 재건축 시가총액은 11월 77조7595억원에서 12월 77조8145억원으로 550억원이 증가했고, 강남3구 역시 11월 58조3448억원에서 12월 58조4127억원으로 679억원 늘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가 12월 중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매매가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며 "급매물이 한차례 거래된 이후 출시되는 매물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막바지 양도세 감면혜택을 받기 위해 매수자들이 움직이면서 재건축 단지 매매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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