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희토류업체 국영기업 중심으로 통합
입력 : 2014-01-06 06:02:23 수정 : 2014-01-06 06:06:32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이 국영기업을 내세워 희토류 생산업체들을 통합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국가 통제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사진=로이터통신)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은 정부가 지원하는 희토류 채굴 국영기업들의 소규모 생산업체를 인수해 희토류 산업에 대한 국가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세계무역기구(WTO)는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에 희토류 수출 쿼터제를 철폐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의 희토류 산업은 무허가 업체가 대부분이라 사실상 통제가 어려운 상태다.
 
이에 따라 중국이 환경오염과 희토류 가격 하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영기업을 이용해 생산업체들을 인수하기로 한 것이다.
 
실제로 중국의 최대 희토류 국영 생산기업인 네이멍구 바오터우 철강 희토류 하이테크는 네이멍구 자치정부로부터 9개의 희토류 생산업체를 인수했다. WSJ는 이번 작업에는 불법적인 희토류 수출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3일 현지 언론은 중국이 향후 희토류 생산량과 채굴면허 등 관련 정책을 조정하는 그룹을 만들 것이며, 이 그룹은 바오터우 철강을 포함한 6개 기업으로 구성된다고 전했다.
 
프랭크 탕 노스스퀘어블루오크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희토류 채굴산업의 통합을 거의 마무리했다"며 "바오터우의 이번 인수는 희토류 가공 분야 역시 국영기업을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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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