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국채 평균 금리레인지 2.85~3.00%"
입력 : 2014-01-06 09:25:38 수정 : 2014-01-06 09:29:46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1월 둘째주(6~10일) 평균 금리 변동구간을 2.85~3.00%로 예상했다.
 
6일 공동락 한화투자증권(003530), 박종연 우리투자증권(005940),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오창섭 메리츠종금증권(008560) 연구원 등 5명의 연구원은 아래와 같은 주간 채권전망을 내놨다.
 
◇한화투자증권 "디커플링 속에서의 커플링"(2.80~3.05%)
 
중기적(3개월 전후) 관점에서 원화 강세 구도를 예상하는 만큼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지속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실제로 원·달러, 원·엔 환율은 다른 가격 변수에 비해 연초 여전히 안정적 동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환율의 경우 정책 당국의 인위적인 개입 부담과 새로운 가격 레벨로의 전환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저항감 역시 상당하다는 점에서 일방적인 가격 추이보다는 특정한 수준에서의 되돌림 가능성이 불거질 여지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연초 불거진 채권 약세 국면이 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이 클 수 있으나 중기 전략적으로는 이를 채권을 매수하는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
 
 
◇우리투자증권 "다시 찾아온 분할매수 기회”(2.88~2.96%)
 
국채선물 급락으로 외국인의 추가 손절매물 출회가 예상되나 현재 금리수준에서는 대기매수세 유입으로 상충될 전망이다. 결국 주요 변수는 미국채 금리의 향방과 한은의 통화정책 스탠스로 여겨진다. 미국채 10년물도 3.0% 이상에서는 대기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 추가 금리상승이 제한될 전망이다. 한편 연초 주식시장이 폭락한 가운데, 올해 경제정책이 내수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어 통화완화 기대가 점차 커질 것이다. 특히 이번 주 1월 금통위에서는 엔화약세에 대한 우려와 함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진단한다. 이번 주 강보합가 예상된다. 외국인의 추가 선물매도 가능성은 부담이지만 미국채 금리의 상승세가 제한되는 가운데 1월 금통위를 통해 통화완화 기대가 커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현재로서 본격적인 금리상승세가 나타나는 시점은 연준의 양적완화 종료 가능성이 부각되기 시작하는 2분기 이후가 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 “응답하라 2004”(2.85~2.97%)
 
정부는 '201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확장적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강한 경기부양 의지가 확인되면서 시장에서도 다시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2004년에도 국내 경기지표가 다소 반등하고 미국의 통화긴축이 본격화된 상황이었으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금리인하가 단행된 바 있다.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와 안정된 물가, 원화강세라는 경제상황도 현재와 유사했다. 때문에 테이퍼링의 영향력이 확인되고 한은 집행부가 교체되는 2분기에 한차례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신한금융투자 “나비의 날개를 잡자”(2.85~3.00%)
 
금리 되돌림은 있을 수 있따. 그러나 추세 전환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펀더멘털과 정책변수가 시장에 우호적이지 않다. 반면 10월 이후 현재까지 국고채 3년물 금리변화에 대한 장단기 스프레드 변화는 감소하고 있다. 이전 고점을 넘어선 국고3년과 국고10년 장단기 스프레드는 축소가 예상된다. 국고3년과 5년, 10년 버터플라이를 비교해보면 국고5년은 고평가 구간에 놓여 있다. 장기구간의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 따라서 채권시장은 장기영역의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국고3년-10년 스프레드 축소가 예상된다. 국고3년과 국고10년의 스프레드 타깃은 0.65%p다.
 
◇메리츠종금증권 "본게임 시작, 연초 물량부담..금리상승 압력에 주목"
 
100조원에 육박하는 사상최대 국채발행으로 인해 연초에는 국채발행 공급부담이 채권금리의 상승압력을 높일 것으로 본다. 대내외 경기개선 기대감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도 전반적인 수급상황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지난해 12월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는 연말 국내기관 수급공백과 원화강세 베팅에 따른 일시적인 전략적 매수였을 것으로 판단한다. 올해는 대내외 경기개선과 미국 채권금리 상승세 등으로 인해 국채선물 순매도 가능성이 우위에 있단 진단이다. 향후 채권금리는 테이퍼링과 함께 기조적인 상승세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한국 채권시장도 미국시장과 금리 동조화가 예상되며 수급악화와 대내외 경기개선 등도 금리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간 채권시장 주요 일정
(자료제공=우리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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