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천 전 토니모리 사장, '더샘' 신임 사장으로 '컴백'
입력 : 2014-01-09 13:53:27 수정 : 2014-01-09 13:57:17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화장품업계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리는 김중천 전 토니모리 사장이 지난해 7월 사임 이후 5개월여 만에 한국화장품(123690) 브랜드숍 더샘 사장으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9일 더샘은 신임 사장으로 김중천씨를  선임하고 취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갑작스럽게 사임하면서 업계에서는 매각설,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과의 불화설 등 갖가지 추축들이 난무했지만 내부비리로 인해 경질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준 바 있다.
 
당시 토니모리 측에서는 형사처벌까지 고려했지만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는 선에서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의 그간 경영공로를 인정한다는 이유에서다.
 
김 사장은 지난 2010년부터 3년동안 토니모리 대표이사를 맡아 연매출 1500억원이 넘는 회사로 성장시키며 토니모리의 성공 신화를 이끈 주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사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한해 더샘은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하라케케와 글로벌에코 등 더샘 대표 제품들을 키워냈다"며 "이를 토대로 2014년에도 히트상품 육성과 영업력을 끌어 올려 본격적인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현재 더샘은 론칭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매출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저가 브랜드숍 화장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판관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샘은 김 사장의 영입과 함께 향후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펼쳐 나간다는 전략이다.
 
더샘 관계자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변화하면서 탁월한 경영능력과 풍부함 경험을 보유한 김 신임 사장을 모시게 됐다"며 "향후 경영전략 상의 여러가지 변화들이 나타나면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김수경

정확한 시장 정보를 전달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