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전투특화 ‘오크서버’, 아이템 복사사건 발생
입력 : 2014-01-28 10:37:35 수정 : 2014-01-28 10:41:40
[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인기 온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에서 아이템 복사 문제가 발생했다.
 
28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따르면 최근 리니지 오크서버에서 일부 사용자들이 프로그램 버그를 악용해 아이템을 복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오크서버는 이용자간 대결에 특화된 일명 ‘전투서버’로 다른 서버보다 인기가 높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7일 오후 6시쯤 공식 홈페이지에 이 같은 사항을 공지했으며, 서버 임시점검을 통해 더 이상 아이템 복사 버그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완료했다.
 
또 공지를 통해 ‘이 현상을 악용해 게임 내 아이템에 대한 이득을 취하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끝까지 확인해 조치를 할 것’이라며 사용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온라인게임에서 아이템이 복제되기 시작하면, 최악의 경우 게임 내 경제시스템이 붕괴될 가능성도 있다.
 
운영이 미숙한 일부 온라인 게임에서는 간혹 일어나는 일이지만, 엔씨소프트처럼 오랜 노하우를 가진 회사에서 발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윤진원 엔씨소프트 홍보실장은 "1개 서버에서 게임 내 버그를 이용한 비정상적인 플레이를 감지해 수정과 이용 제한 등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했다"며 "고객분들에게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며, 후속조치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니지 홈페이지에 올라온 아이템 복사 관련 공지 사항(출처=리니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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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