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일반검사 568명 인사 단행
경력 변호사 4명 등 신규 임용검사 총 78명
입력 : 2014-01-28 18:48:34 수정 : 2014-01-28 18:52:37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법무부가 일반검사 568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법무부는 28일 전보 490명, 임용 78명 등 검사 568명에 대한 인사를 다음 달 5일자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규임용된 78명의 검사들 중에는 사법연수원 40기 법무관 전역자 34명, 43기 사법연수원 수료자 40명, 경력 변호사 4명 등이 포함됐다.  법무관 전역자 34명에 대한 검사 신규 임용은 4월1일에 실시된다.
 
법무부는 이번 일반검사 인사에 대해 최근 근무한 검찰청에서의 복무평가와 주요 실적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능력과 업무 실적 위주의 인사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검장과 검사장 등의 우수 검사 추천 등 지휘관 의견을 최대한 인사에 반영함으로써 검사들의 능력과 업무 실적을 평가하는 한편, 일선청의 지휘체계 역시 엄정하게 확립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와 같은 인사 방법을 통해 ‘자리’보다는 ‘일’에 따라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전국 검찰청 어디에서 근무하더라도 자신이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주요 보직에 발탁될 수 있도록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지난 16일 단행된 고검검사급 인사에서와 마찬가지로 법무부·대검·서울중앙지검 등에서 근무한 최우수 자원들을 전국 각 지방청에 고르게 배치함으로써 일선청의 수사 역량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는 6월4일로 예정되어 있는 지방선거에 대비해 공안수사에 전문성을 보유한 검사들을 전국 지방 검찰청에 두루 배치해 선거사범 엄정 대처에 만전을 기했다고 전했다.
 
관할 변경 등 일선 검찰청의 실정에 따라 검찰청별 적정 인력을 조정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오는 3월1일부터 서울 성북구의 관할 검찰청이 서울중앙지검에서 서울북부지검으로 변경됨에 따라 서울북부지검에 더 많은 일반검사들이 충원됐다.
 
서울중앙지검에 설치된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서울남부지검으로 이전할 것에 대비해 금융범죄수사에 전문성이 있는 검사들이 서울남부지검에 추가 배치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부장검사가 충원된 김천·목포·진주·통영·포항지청 등 5개 지청에도 일반검사가 보충됐다.
 
신규검사선발과정에서 4단계 역량평가를 실시한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법무부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면접 형식의 검사 직무 능력 평가 ▲발표 표현역량 평가 ▲토론,설득역량 평가 ▲국가관, 공직관 등을 알아보는 조직역량 평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검사 선발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인성 검사와 조직역량 평가 과정에서 문제점이 지적된 지원자들에 대해서는 심층 면접이 추가로 실시됐다.
 
지난해 5월6일 임용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2기 출신 검사들은 법무연수원 등에서 교육을 받고 3개월간 실무 수습을 거쳐 이번 인사부터 전국 검찰청에서 본격적으로 직무를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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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