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축구를 느껴라"..'커브드 UHD TV'로 사로잡다
입력 : 2014-02-06 10:27:07 수정 : 2014-02-06 10:31:02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삼성전자가 '커브드 UHD TV'로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005930)는 5일(현지시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삼성 중남미 포럼'에서 48형에서 105형까지 5종의 커브드(곡면) UHD TV를 비롯해 2014년 전략제품들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커드브 UHD TV는 일반 가정에서 시청할 때 최상의 화질을 느낄 수 있는 4200R(반지름이 4200㎜인 원의 휜 정도)의 곡률을 갖추고 있다.
 
영상을 자동으로 분석해 3차원(3D) 같은 입체감을 만들어 주는 '오토 뎁스 인핸서(Auto Depth Enhancer)' 기술로, 거실에서도 스포츠 경기장에 있는 듯한 현장감을 제공한다.
 
축구를 좋아하는 중남미 지역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한 화질·음향기능도 눈에 띈다.
 
지난해 선보인 삼성 TV만의 '사커모드' 기능은 올해 한층 더 강화됐다.
 
리모컨에 있는 축구공 모양의 핫키를 누르면 생생하고 세밀한 잔디의 색감과 함께, 경기장 관중석에 있는 듯한 멀티 서라운드 음향을 제공하는 모드로 TV 설정이 바뀐다.
 
◇5일(현지시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삼성 중남미 포럼에서 삼성전자 모델들이 '사커모드'가 적용된 스마트TV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하이라이트 보기' 기능은 올해 처음으로 추가됐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TV 화면의 점수판이나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갑자기 커지는 등의 변화를 TV가 스스로 감지해 하이라이트 장면을 포착하고, 라이브 경기 영상을 보면서 사용자가 하이라이트 장면들을 직접 선택해 동시에 재생할 수 있다.
 
또 TV 화면을 9개로 분할해 시청자가 1개 구역을 줌-인(Zoom-in)해 볼 수 있는 기능도 적용돼 선수의 발 동작이나 표정 등 세세한 부분까지 볼 수 있다. 개인용 영상녹화 기능을 이용해 특정 부분을 녹화한 뒤 실시간 경기중계와 녹화장면 동시시청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또 글로벌 스포츠채널 ESPN과 독점 제휴해 중남미 시장에 특화된 '사커패널' 사용환경(UI)도 적용했다. '사커패널'은 시청자가 메뉴로 들어가 중남미 또는 유럽리그의 선호팀을 등록하면 이후 해당 팀의 최근 경기 영상, 관련 뉴스, 경기 결과와 향후 일정, 경기 통계, 해당 팀 순위 등 다양한 정보를 한 눈에 보여 준다.
 
'기가시스템(Giga System)' 스피커의 제품군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대비 출력을 30% 높인 업그레이드 제품 'MX-HS9000', 본체·스피커를 통합하고 핸들 및 바퀴를 달아 이동성을 높인 신제품 'MX-HS8500'을 각각 선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DJ 음악믹싱 기능과 다채로운 조명 효과를 제공해 삼성 커브드 UHD TV와 함께 '화려한 축구파티'를 열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남미 프리미엄 가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들도 대거 공개됐다.
 
냉장실을 '이너케이스'와 '쇼케이스'로 분리한 혁신적인 디자인의 '푸드쇼케이스' 냉장고, 세계 최초로 트라이앵글 디자인을 적용하고 바람 토출구 크기를 50% 이상 넓힌 벽걸이형 에어컨, 목욕타월 36장이 한 번에 세탁되는 프리미엄 전자동 세탁기 등이 전시됐다.
 
또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프로'와 '갤럭시탭 프로' 3종 등 4종의 태블릿 신제품을 소개했다. 중남미 태블릿 시장은 지난해 80% 이상 급성장하며 주목 받았다.
 
이상철 삼성전자 중남미총괄 부사장은 "올해 중남미 UHD TV 시장은 지난해 대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삼성전자 커브드 UHD TV는 올해 지상 최대의 축구 축제를 가장 멋있게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제품으로 인기를 끌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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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미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