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경기모멘텀 강화..1900선 견고
입력 : 2014-02-17 08:04:16 수정 : 2014-02-17 08:08:31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대내외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경기 모멘텀이 강화될 가능성은 높아졌다. 코스피 1900선의 하방 경직성을 바탕으로 다음달 반등을 노린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17일 증권가는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감이 형성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4분기 실적 발표도 마무리되면서 다음달 코스피는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통 관심 업종으로는 자동차주가 선정됐다.
 
한편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낙관적 경기 전망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우리투자증권-저항과 돌파 국면에 대비한 전략
 
재닛 옐런 미 연준의장이 청문회 증언을 통해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한 후 불확실성에서 벗어난 미국 증시는 안도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또 부진했던 1월 제조업 지표와 고용지표가 계절적 요인으로 평가 절하되면서 경기 모멘텀은 강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해대비 크게 낮아진 실업률에 기반한 미국 소비경기에 대한 신뢰감이 미국 증시의 견고한 하방 경직성을 유지시켜주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미국 경기지표 개선과 견고한 소비회복세가 유지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기업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모멘텀 측면에서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이 우선 고려 대상이다. 또 경기와의 상관성이 낮고, 자체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는 에너지 관련주,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군에 대한 트레이딩 전략이 필요하다.
 
◇하나대투증권-나쁜 것들이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할 때
 
국내 기업의 이익추정치 하향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럽경기선행지수는 101.1포인트로 미국을 지난 2011년 말 이후 처음으로 넘어섰다. 향후 글로벌 교역량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국내 기업이익 사이클과 모멘텀 회복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국내 증시의 경우 외국인의 시각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 시점이다.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 변화와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이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흥국 증시에 대한 매도가 선별적 선택 단계로 바뀔 것이다.
 
스타일상으로는 소형주봐 대형주 중심으로 접근하는 시각 전환이 필요하다. 업종별로는 외국인이 많이 팔았고, 이익추정치 하향 조정이 마무리되고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 정유, 은행, 자동차가 여기에 속하는 대표 업종이다.
 
◇삼성증권-낙폭과대 대형주 반등국면..현금화 전략
 
과매도에 대한 인식과 이머징 위기의 전염 가능성 후퇴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머징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역대 최저라는 점은 이머징 시장에 대한 단기 트레이딩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국내 기업실적의 하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낙폭 과대 대형주의 반등에 연속성을 부여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조선, 화학의 반등세는 다소 이어질 수 있지만 짧은 트레이딩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겠다. 조선의 경우 일정 수준에서 차익 실현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KDB대우증권-바닥과 반등 사이
 
코스피가 1900선을 밑돌 가능성은 낮다. 주요 하락 요인이었던 4분기 실적 발표가 끝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가 상승하려면 글로벌 경기가 호전되는 모습이 확인되고, 글로벌 위험자산이 선호되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
 
국내 주식시장은 전 세계 경기가 호전되는 구간에서 글로벌 주식시장을 아웃퍼폼해왔다. 특히 지난 2010~2011년처럼 유럽의 경기 모멘텀이 강해지고, 일본의 모멘텀이 약해지는 구간에서 코스피 수익률이 양호했는데 올해 비슷한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본격적인 반등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중국 내수 경기가 부진하며 지수를 끌어올릴 트리거도 아직은 없다. 시장에 확인하고 사겠다는 심리가 지배적이라 지금 당장 주가가 오르기도 어렵다. 하지만 3월이 되면 주가 상승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 지금은 반등을 기다리면서 포트폴리오의 베타를 높여갈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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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