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상곤 만났다"..구체적 내용은 함구
취재진 질문에 "현재 이야기 나누는 중" 답변 되풀이
입력 : 2014-02-25 13:38:56 수정 : 2014-02-25 13:43:07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안철수 새정치연합(가칭) 창당준비위원회 중앙운영위원장이 24일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을 만났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안 위원장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발언을 삼갔다
 
이와 관련해 CBS는 25일 안 위원장이 전날 밤 김 교육감을 만나 '새정치연합 입당' 후 '경기도지사 출마'를 권유했지만, 김 교육감은 입당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안 위원장은 25일 박상증 신임 이사장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서울 서소문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두 사람이 만난 자리에서) 김 교육감이 안 위원장의 영입제의를 거절했다는 보도가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두 사람만 만나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만남 자체는 인정했다.
 
그러나 안 의원은 "지금 현재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다. 지켜봐주면 고맙겠다"고 구체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선 함구했다. 그는 취재진의 계속된 질문에도 "여러가지 상의드리고 있는 중"이라며 대답을 회피했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방문과 관련해 "오늘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인데 (제가) 이런 민주화 현장에 방문할 수밖에 없게 돼 착잡하다"며 "정파성 (짙은 인사) 또는 절차무시 같은 것으로 민주주의 상징과 같은 곳을 파괴할 권리는 누구한테도 없다"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관련자들의 박상증 신임 이사장 반대 투쟁에 힘을 실었다.
 
◇새정치연합(가칭) 안철수(오른쪽에서 두번째) 의원이 25일 서울 서소문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찾아 민주화운동 인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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