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정년퇴직 후에도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사회적, 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른바 '뉴실버세대'의 레저용품 구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은 지난 한 해 동안 60대 이상 고객의 레저용품 구매량이 전년보다 74%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20대와 30대 구매량이 각각 20%, 35%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전체 연령대 증가율도 42%인 것과 비교해 매우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레저용품에서 차지하는 60대 이상 고객의 구매 비중도 2012년 8% 수준에서 2013년 10%로 증가하면서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레저활동 종류별로 보면 같은 기간 60대 이상의 낚시용품 구매량은 전년보다 58%, 등산용품은 88%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체 연령대에서는 낚시용품 38%, 등산용품 36%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품목별 판매량을 보면 60대 이상 고객의 최근 트렌드가 그대로 반영됐다.
낚시용품 중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가장 크게 판매가 증가한 품목은 루어·플라이 낚시용품으로 2배(118%) 이상 늘었다.
또한 등산용품은 최근 겨울 산행의 인기를 반영해 동계용 등산장비 구매량이 145%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연령대 구매량은 루어·플라이 낚시용품 43%, 동계용 등산장비 45%에 그쳤다.
이와 함께 캠핑용품 판매가 전체적으로 47% 늘어난 가운데 60대 이상의 캠핑용품 구매량은 전년보다 78% 증가했다.
캠핑용품 중에서는 캠핑난로·난방용품이 151%, 텐트·타프용 소품이 208%, 침낭·캠핑매트는 18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G마켓은 상설 할인관인 '등산vs캠핑'에서 등산장비, 캠핑용품 등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주요 상품으로 '뉴발란스 등산스틱(2개 세트)'은 정가보다 50% 이상 할인된 2만1000원, '마운틴이큅먼트 등산배낭'은 38% 저렴한 1만7800원에 판매된다.
G마켓 관계자는 "은퇴 후에도 적극적으로 사회 활동에 참여하고, 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뉴실버세대가 등장하면서 낚시, 등산, 캠핑 등 각종 레저용품 판매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는 세대별로 상품을 다양화하고, 맞춤형 기획전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제공=G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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