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도 스마트 시대..'듀오웨이브' 첫선
입력 : 2014-03-27 14:51:46 수정 : 2014-03-27 14:55:53
 
[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디비케이가 블루투스 스피커를 접목시킨 스마트 학습 의자 ‘듀오웨이브(DUOWAVE)’를 선보였다.
 
정관영 디비케이 대표이사는 27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의자는 단순한 가구에서 벗어나 학업과 진로를 꿈꾸는 소중한 공간이라는 점에 착안해 기존 의자에 부여된 물리적 속성과 기능을 확대시켰다"며 "듀오웨이브는 인간공학 설계에 따라 신체적인 안정감을 주고, 엠씨스퀘어를 통해 집중력을 한층 강화시켜 학습 능률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듀오웨이브는 인체공학 의자인 '듀오백'에 IT를 결합해 탄생시킨 융복합형 제품으로, 헤드레스트(머리 받침)에 블루투스 스피커가 장착돼 있다. 이를 통해 평소 사용하는 휴대폰 등의 스마트 기기를 통해 시각 정보를 습득할 수 있고, 후두부에서는 고음질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휴대폰, 노트북, 태블릿PC 등의 휴대기기를 듀오웨이브에 연결하면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교육, 영화, 음악, 게임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이상윤 디비케이 인간공학 연구소장은 "의자에 앉아 동영상을 시청할 때 컴퓨터나 노트북의 전방형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향에 따라 목과 허리가 자연스럽게 앞으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 거북목 증후군과 난청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며 "듀오웨이브는 음향이 나오는 헤드레스트에 자연스럽게 목이 닿고 등과 허리를 의자 등판에 기대면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게 해줘 척추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듀오웨이브는 집중력 향상 시스템으로 잘 알려진 ‘엠씨스퀘어’와 음원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의 기본 사양으로 포함시켰다. 듀오웨이브 구매고객은 정품인증 후 별도로 제작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 음원을 다운로드 받아 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해 ‘집중력향상’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정 대표는 "듀오웨이브의 주요 타깃은 학생들인데, 요즘은 과거와는 달리 전자서적이나 인터넷을 통한 교육 시스템이 일반화되는 등 교육 환경이 변화된 점에 주목해 제품을 설계했다"면서 "단순한 의자에서 그치지 않고 획기적이면서 실용적인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비케이는 '듀오웨이브'를 오는 28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2014 중국 국제가구박람회(2014 CIFF)’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4월부터는 국내에서도 만날 수 있다. 듀오웨이브는 기존 디비케이에서 출시한 모든 기능성 의자에도 추가 설치가 가능하며, 신제품 가격은 의자 모델에 따라 30~ 50만원 선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정 대표는 “듀오웨이브를 해외 전시회에 먼저 출품해 기술력을 인정받을 계획”이라며 “이번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중국은 물론 스마트폰 보급과 이용이 활발한 세계 각국에서 획기적인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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