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코일 컨테이너 도입..물류비↓·효율성↑
입력 : 2014-04-08 09:36:01 수정 : 2014-04-08 09:40:23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CJ대한통운은 8일 수출용 철 코일(Steel Coil) 제품을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는 코일 컨테이너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운영한다.
 
코일 컨테이너는 일반 화물용 컨테이너에 비해 30% 더 두꺼운 재질을 사용해 무거운 철 코일제품에 대한 안전성을 높였다.
 
또 하부에는 코일 제품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무 재질을 덧댔으며, 컨테이너 상부가 열리도록 설계돼 적입, 적출 작업이 편리하다.
 
기존에 이러한 철 코일제품을 수출할 때에는 화물선에 그대로 쌓는 형태로 선적하거나 일반 컨테이너에 넣어서 선적했었다.
 
하지만 일반 컨테이너를 활용해 코일을 운송할 경우 항해 중 안정성과 화물 손상이 문제였다. 이 때문에 컨테이너 해운선사들이 코일 제품 취급을 기피하거나 별도로 특별 관리할 정도였다.
 
코일 컨테이너 도입으로 이러한 수출입기업과 해운선사들의 어려움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화물 안전성이 향상돼 운송 중 파손율이 낮아졌으며, 기존에 15~30분 이상 걸리던 컨테이너 적입 작업 시간이 기존 대비 30% 정도인 5~10분으로 대폭 줄었다.
 
특히, 인력과 장비도 25% 덜 투입할 수 있게 되면서 작업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다. 불필요한 작업 단계를 줄일 수 있게 되면서 물류비용 절감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으며, 작업시간 단축과 화물 납기 정확도 향상으로 제조사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약 350대 정도의 코일 컨테이너를 운영하고 있는데 기업이나 선사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수출용 철 코일 제품 전용 '코일 컨테이너' 350대를 현장에 도입했다.(사진=CJ대한통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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