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의류업체, 공동브랜드 '시스브로' 출시
입력 : 2014-04-24 14:47:26 수정 : 2014-04-24 14:51:37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개성공단기업협회는 24일 입주업체의 공동 의류 브랜드 '시스브로(SISBRO)'를 선보였다. 남녀 속옷, 와이셔츠, 신사용 재킷, 청바지, 양말류, 스포츠 레져 신발류 등의 제품으로 구성된다.
 
현재 의류업체 7개사가 공동 생산에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기계, 전기·전자 등의 분야로도 브랜드를 확대할 예정이다.
 
브랜드명 '시스브로'는 'sister'와 'brother'의 합성어로, 남과 북이 '형제자매'란 의미를 담고 있다.
 
협회는 오는 2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글로벌 비즈니스 2014'의 K패션관에서 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우선 홈쇼핑, 대형할인점,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판매를 시작하고, 수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 판매 수익금 일부를 북한의 어린이와 남한의 취약계층을 돕는 기금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류창근 협회 부회장은 "전체 입주기업의 90%가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납품 또는 임가공의 생산 방식의 OEM 업체로, 지난해 가동 중단 사태 시 막대한 피해를 봤다"며 "원청 바이어의 수주에 의존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시스브로' 의류 제품. (사진=개성공단기업협회)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정해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