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미얀마 가스전 수익에 1분기 '방긋'(종합)
입력 : 2014-04-24 17:38:22 수정 : 2014-04-24 17:42:31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이 전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종합상사들이 경기 침체로 인한 트레이딩 물량 감소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낮은 수익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본격 상업생산을 시작한 미얀마 가스전 수익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특히 올해는 새로운 가스전에서 생산이 개시되고 기존 가스전의 증산이 점차 진행되면서 연간 실적 개선에 대한 전망도 밝은 편이다. 여기에 모기업인 포스코의 해외 철강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트레이딩 사업에 대한 회복 가능성도 열려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4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9730억원, 영업이익 64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8%, 54.2% 증가한 수준이다.
 
1분기 실적 개선은 미얀마 가스전의 생산량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상업생산을 시작한 미얀마 미야 가스전에서 단계적으로 증산이 이뤄지고 있고, 올 1월에는 쉐 가스전에서도 추가로 생산을 시작하면서 미얀마 가스전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의 경우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가량을 미얀마 가스전에서 올렸다. 특히 가스전 수익은 수익성이 낮은 트레이딩 사업에 비해 마진율도 높아 매출 확대는 물론 수익성을 높이는 데도 일조하고 있다.
 
쉐 가스전에서는 올해 10개의 생산정에서 추가로 가스를 시추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현재 하루 2억ft³(입방피트)의 생산량을 올해 말까지 최대 하루 5억ft³까지 늘릴 계획이다.
 
반면 1분기 트레이딩 부문은 국제 원자재 시황 부진으로 매출 규모가 전년 동기 440억원에서 340억원으로 100억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올해는 포스코 인도네시아 제철소가 본격 가동을 시작함에 따라 가스전 수익 외에 철강 트레이딩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포스코 인도네시아 제철소는 1분기 후판 5700톤과 슬래브 5만4000톤을 생산했으며, 올해 슬래브·플레이트·주물선 등 200만톤가량의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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