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선거일정 정상화..각종 토론회 재개
입력 : 2014-05-03 14:12:22 수정 : 2014-05-03 14:31:14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세월호 참사 애도 차원에서 선거 관련 일정을 미뤄왔던 정치권이 각종 토론회를 재개하며 촉박한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모양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은 지난달 29일 세월호 참사로 연기됐던 두 번째 TV토론을 열고 선거 국면을 이어갔다. 이날 토론에서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 해 울시의 안전 문제가 강조됐다.
 
이들은 2일에도 대의원과 당원들을 대상으로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정책 토론회'를 열고  신경전을 펼쳤다. 토론에서는 '박심' 문제가 또 한 번 불거졌다.
 
김황식 전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이 제 출마를 권유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에 이혜훈 최고위원은 대통령의 선거 중립의무를 지적하며 "누구를 탄핵 위기로 모느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표정은 한결 급해 보인다.
 
원혜영 경기지사 경선 후보 측 문학진 선거캠프 총괄본부장은 지난달 30일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내경선 TV토론을 즉각 촉구한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당 지도부가 TV토론 일정 확정에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요구했다.
 
문 총괄본부장은 2일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은 TV토론을 벌써 2번이나 했는데 이쪽은 서울시장 경선이 없기 때문에 (경기지사 경선 후보들의 TV토론을) 당 지도부에 요구해놨다"고 밝혔다.
 
당 선거관리위원장인 양승조 최고위원은 2일 당내 경선 관련 새정치연합측 후보들의 TV토론 횟수가 새누리당에 비해 현저히 적음을 지적하며 "경기도는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토론 횟수에 준해 공중파, 종편 방송 TV토론이 진행돼야 한다"며 지도부가 TV토론 일정 협의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 지난달 29일 TV토론회에 참석한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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