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금수원 압수수색 계속..유병언 흔적찾기 주력
입력 : 2014-05-21 16:30:02 수정 : 2014-05-21 16:34:20
[뉴스토마토 최현진 기자] 검찰이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들의 수련인 금수원에 진입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21일 정오 무렵부터 법원으로부터 발부 받은 구인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통해 금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날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73·전 세모그룹 회장)이 금수원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유 회장의 도주에도 불구하고 금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유 회장의 도피 여부를 명백히 확인할 필요가 있고, 추적에 필요한 단서와 자료를 확보할 필요도 있다”면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장남 대균씨가 금수원에 있을 가능성도 있어 수색이 필요하다고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주임검사인 인천지검 정순신 특수부장과 검거팀장인 주영환 외사부장의 총괄 지휘 하에 검찰 수사관 70명을 동원해 금수원 내부를 수색 중이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밤 늦게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현재 유 회장이 잠시 머물렀던 금수원 근처 별장의 CCTV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유 회장이 금수원을 빠져나갈 당시 타고 나간 차가 무엇인지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구원파 주요 신도들의 자택 주소 등을 확보해 유 회장의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전국 각지에서 받은 첩보들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같은 정보와 금수원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을 통대로 유 회장의 흔적찾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경찰과 함께 유 회장과 대균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한 전국단위의 검거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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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