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발급 수, 신용카드 넘어섰다
금감원 "휴면카드 해지·정보유출 사고 영향"
입력 : 2014-05-29 15:27:03 수정 : 2014-05-29 15:31:17
[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휴면카드 자동해지와 정보유출 사고 여파로 처음으로 체크카드 발급 수가 신용카드 발급 수를 넘어섰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4년 1분기 신용카드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체크카드 발급수는 9831만장으로 지난해 말 대비 0.6%(61만장) 증가했다.
 
금감원은 휴면카드 자동해지가 상당수 증가했고 정보유출 사고로 인해 KB국민, NH농협, 롯데카드 등을 중심으로 카드발급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있다.
 
신용카드 카드는 1억장 미만인 9540만장 발급되며 지난해에 비해 6.5%(663만장) 감소했다.
 
(자료=금융감독원)
 
휴면카드 자동해지제도에 따라 1년 이상 사용실적이 없는 카드는 자동 해지된다. 이 제도로 인해 올 1분기에 329만장의 휴면카드가 감소했다.
 
고객 정보 유출사고를 겪었던 KB국민, NH농협, 롯데카드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각각 102만장, 82만장, 78만장이 줄었다.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517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에 비해 12.1%(557억원) 증가했다.
 
유가증권매매이익, 이자수익 등 수익측면에서는 상당부분 감소했지만 가맹점 수수료 수익 등 카드수익이 증가하면서 카드부문 이익은 늘었다.
 
비용은 하나SK, 롯데, KB국민카드를 중심으로 대손비용이 15.3% 감소했다. 롯데·KB국민카드는 탈회회원 증가로 대손비용은 각각 173억원, 61억원 줄어들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형확대보다는 준법 경영 및 질적 성장을 도모해 나갈 수 있도록 감독상의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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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