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주, 하반기 재도약 기대감 '솔솔'
입력 : 2014-06-04 06:00:00 수정 : 2014-06-04 06:00:00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지난달부터 화학주가 꿈틀대는 가운데 하반기 재도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제품 가격의 회복과 중국 매크로 지표의 개선세가 화학주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3일까지 화학업종지수는 2.95% 상승했다. 중국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화학주가 일제히 부각됐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이달 중 화학업황이 바닥을 통과해 하반기부터는 회복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가도 업황과 상응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황규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연중 최대 성수기를 앞두고 화학 제품 가격의 회복이 서서히 시작될 것"이라며 "오는 7~9월은 중국의 제조업이 활성화되는 시기로 화학 제품의 구매가 활발해지기 때문에 이번 달 중 매력있는 화학주를 싸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의 지난달 구매관리자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화학주도 저점은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의 5월 수출 지표와 신용 경색 해소 여부를 점검한 후라면 주가의 본격 턴어라운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를 대비해 눈 여겨볼 최선호주로는 주로 LG화학(051910)과 롯데케미칼(011170)이 꼽혔다. 실적 불확실성이 큰 정유 섹터보다는 석유화학주에 집중하라는 조언이 대체적이다.
 
이충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경우 생각보다는 늦지만 2분기부터 천천히 수요가 개선되고 있다"며 "목표가는 25만원까지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훈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다른 업체 대비 다각화된 사업군을 보유 중이고, 카자흐스탄 에탄 크래커 프로젝트를 통해 수익성도 향상될 전망"이라며 "36만7000원까지 오를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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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