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016.2원 마감..5년10개월만에 '최저'
(환율마감)달러화 약세와 네고에 1020원 '붕괴'..1016.2원(4.3원↓)
입력 : 2014-06-09 15:26:34 수정 : 2014-06-09 15:31:06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원·달러 환율이 1020원이 붕괴된 채 마감해 5년1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원 내린 1018.0원에 출발해 4.3원 내린 1016.2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하락한 것은 달러화 약세와 네고물량(달러 매도)의 대거 출회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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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이날 달러 약세에 역외환율 하락 영향으로 1020원선 아래로 떨어져 장을 시작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완화 정책 이후 글로벌 투자자금이 한국과 신흥국에 몰릴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환율은 장초반 결제수요로 1020원까지 상승했지만 대기했던 네고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락했다.
 
이후 외환당국 눈치 보기 속 거래가 이뤄졌지만 ECB통화정책 완화와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심리 강화로 환율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후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 속 저점 낮추기를 지속한 후 손절물량이 나오며 낙폭을 키운 채 1016.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이월 네고물량 뿐 아니라 대기물량이 많아 수급상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며 "외환당국 개입 강도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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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하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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