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지구·혁신도시 오피스텔 주목
공실률 적고 꾸준한 임대수익 올릴 수 있어
입력 : 2014-07-05 14:32:07 수정 : 2014-07-05 14:36:12
◇원주혁신도시 코아루시티 투시도.(사진제공=한국토지신탁)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업무지구와 혁신도시 지역에 있는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오피스텔 특성상 임차인의 대부분이 직장인이기 때문에 대규모 업무지구와 혁신도시 오피스텔은 입주기업이나 이전공공기관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두터운 실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학가 주변의 오피스텔은 방학 등의 계절적 요인으로 공실률이 높은데 반해 업무지구 인근에 있는 오피스텔은 공실률 부담이 적은데다 임차인의 임대료 연체확률도 적어 안정적인 수익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분리과세 적용대상을 주택 수가 아닌 임대소득 2000만원 이하인 모든 임대사업자로 확대하기로 하는 방안이 논의되면서 오피스텔 시장의 회복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평균 12.1대 1의 청약경쟁률로 마감한 '덕수궁 롯데캐슬' 오피스텔은 서울 도심 내에 위치해 화이트칼라 수요층 확보가 쉬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피스텔 밀집 지역인 순화동에 위치해 여의도, 서울역, 명동 등 서울 중심 업무지구로 쉽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초 사보이그룹이 상암DMC에 선보인 '상암 사보이시티DMC' 오피스텔 역시 평균 7.9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으며, 지난 4월 대구 신서혁신도시에서 분양한 '코아루 파크뷰'도 높은 계약률을 달성하며 우수한 분양성적을 거두었다. 두 지역 모두 화이트칼라 직군이 대거 모여있는 업무지구와 혁신도시에 위치한 오피스텔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이달 중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 원주혁신도시 9-2블록에 오피스텔 '원주혁신도시 코아루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18층 22㎡(이하 전용면적) 330실 규모다.
 
원주혁신도시 중심상업지구 내에 위치하며 건강보험관리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도로교통공단 등 이전 공공기관을 도보로 출퇴근 할 수 있다. 원주혁신도시는 13개 기관이 이전 예정으로 종사자수가 4500여명으로 추산되며, 이로 인한 부양가족 및 직·간접 고용효과를 추산하면 3만여명이 거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익건설도 이달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B6블록에서 '마곡 동익 미라벨'을 공급한다. 3개동 총 911실로 구성된다. 마곡지구는 오는 8월 LG 사이언스 파크가 공사에 들어갈 예정으로 3만여명의 R&D 인력이 근무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이 가깝고 주변에 이마트 등 생활 편의시설이 있다.
 
한신공영(004960)은 경북김천시 혁신도시 내 17-0블록에서 '김천혁신도시 한신휴시티' 오피스텔을 분양중이다. 지하 1층~지상 28층 1개동 25.97~32.52㎡, 총 736실 규모다. 김천혁신도시 내 중심 상업지구에 입지해 쇼핑, 문화, 의료, 금융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KTX 김천(구미)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창원 중앙 블루힐스'는 지하 6층~지상 15층 21~37㎡, 총 582실로 구성된다. 이 오피스텔이 위치한 성산구 중앙동 및 상남동 일대는 창원시청, 경남도청 등 관공서를 비롯해 롯데백화점·롯데마트·이마트 등 쇼핑시설이 집중된 중심상업지역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공급과잉으로 수익성 저하 논란에 시달려온 오피스텔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띌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오피스텔의 공급이 많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구매심리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교통여건과 배후수요가 좋은 지역부터 선별적으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아파트 시장의 분양양극화처럼 오피스텔 시장도 이와 비슷한 전철을 밟아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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