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과테말라 접경서 규모 6.9 강진..최소 4명 사망
입력 : 2014-07-08 06:34:03 수정 : 2014-07-08 06:38:34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멕시코와 과테말라 접경지역에서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4명이 사망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전 6시24분께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 해안 인근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지진의 진앙지는 치아파스주 타파출라시로부터 서남서쪽으로 35km 떨어진 지점으로, 이 지역은 과테말라 국경과 인접한 푸에르토마데로에서 북동쪽으로 8km 떨어진 곳이기도 하다. 진원의 깊이는 75km다.
 
◇멕시코와 과테말라 접경지역에서 규모 6.9 강진이 발생해 일부 가옥들이 파손됐다.(자료=로이터통신)
 
이번 지진으로 과테말라 산 마르코스 지역에서 가옥 수십채가 무너졌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과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서둘러 대피했고, 멕시코 접경 서부 3개 주에서 학교 수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특히, 산 마르코스의 한 병원에서 천장이 무너져 신생아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지진에 따른 사망자수가 신생아를 포함해 최소 4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과테말라 소방당국 대변인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항공기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USGS는 이번 지진의 규모를 당초 7.1로 발표했다가 이후 6.9로 수정했다.
 
산 마르코스 지역은 지난 2012년에도 규모 7.4의 지진이 강타해 48명이 사망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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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