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의사록 "10월 양적완화 종료 계획"
입력 : 2014-07-10 06:44:58 수정 : 2014-07-10 06:49:18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정책위원들이 오는 10월 양적완화 종료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통신)
9일(현지시간)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지난달 17~18일 열린 회의에서 경기가 꾸준한 개선세를 보일 경우 오는 10월 자산매입을 통한 양적완화 조치를 마무리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연준은 올 1월부터 모두 5차례에 걸쳐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달러씩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당초 월 850억달러였던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는 현재 350억달러로 줄어들었다.
 
이번 의사록에서 정책 위원들은 고용시장 여건이 지속적인 개선 흐름을 보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적인 목표치를 향해 갈 경우 오는 10월 FOMC 회의에서 마지막으로 150억달러 테이퍼링을 결정하는 데 대체로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은 올해 말까지 출구전략에 대한 세부 내용을 발표키로 하는 등 출구전략과 관련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전까지 재무제표 상 만기가 돌아온 채권 수익금을 재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초과지급준비금 금리를 출권략의 주요 수단으로 사용키로 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단기간 내 소폭 상승할 수 있겠지만 중기적으로는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정책위원들은 양적완화 종료 후에도 상당 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준은 지난달 FOMC 회의에서 월 450억달러의 자산매입 규모를 350억달러로 축소키로 결정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조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