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92만원 오르는 동안 전셋값 1722만원 상승
한푼 안쓰고 평균전세가 모으기까지 12년 10개월
입력 : 2014-07-11 13:54:24 수정 : 2014-07-11 13:58:36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최저임금이 1년간 약 92만원 오르는 동안 전국 아파트 가구당 평균전세가는 1722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위원회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15년도 최저임금(안) 시급은 5580원으로 결정됐다. 월 단위로 환산하면 주 40시간 기준(유급주휴 포함 월 209시간) 월 116만6220원, 연 단위로 환산하면 1399만4640원이다. 이는 2014년도 최저임금 연환산액인 1306만6680원 보다 92만7960원 늘어난 금액이다.
 
반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7월 첫째주 현재 전국 아파트 가구당 평균전세가는 1억7956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6234만원과 비교하면 1722만원 증가했다. 1년간 최저임금 증가분인 92만7960원 보다 18배 이상 오른 것이다.
 
올해 결정된 최저임금 기준으로 임금을 전액 저축한다고 가정하면 전국 평균전세가인 1억7956만원에 도달하려면 총 12년 10개월(154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평균전세가격에 도달하기까지 가장 오래 걸리는 곳은 평균전세가가 3억1348만 원인 서울로 22년 5개월(269개월), 가장 적게 걸리는 곳은 평균전세가가 7994만 원인 전남으로 5년 9개월(69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시도별 가구당 평균전세가 비교(단위 : 만원)(자료제공=부동산써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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