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6월 공장수주 전월比 3.1% 감소..우크라 불안 탓
분데스뱅크 "獨, 2분기 동안 경기불안 경험"
입력 : 2014-08-06 17:22:09 수정 : 2014-08-06 17:27:23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사태로 지정학적 불안감이 점증해 독일의 공장 수주량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독일 경제부는 계절 변동성과 물가를 감안한 지난 6월의 공장수주가 전달대비 3.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의 1.6% 감소보다 악화된 수치다.
 
이는 0.9% 증가할 것으로 본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지난 2011년 9월 이후 가장 급격한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기도 하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경고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 대한 개입을 중단하지 않자 지정학적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독일 공장 수주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은 EU 회원국 중 러시아와 가장 많은 거래를 하는 국가다.
 
분데스뱅크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불안 탓에 독일이 올 2분기 동안 불경기를 경험할 것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에블린 허먼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독일의 공장 수주는 당분간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며 "7월 내내 이어진 지정학적 불안으로 기업의 활동이 급격하게 저하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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