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ISIS, 소수민족 탄압 중단할 것"
"국제사회, 효과적인 해결책 찾아야"
입력 : 2014-08-11 10:09:02 수정 : 2014-08-11 10:13:39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라크 소수민족을 탄압하는 이라크·시리아 이슬람국가(ISIS)의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로이터통신)
10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은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도들 앞에서 "이라크에서의 소식은 우리에게 실망감과 불신을 남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ISIS가 이달 초 모술 서북쪽 주마르에 이어 시리아 국경과 모술 사이의 신자르를 차례로 점령하면서 소수민족이 위기에 처하자 비난의 수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교황이 강경한 어조로 이라크·시리아 이슬람국가(ISIS)를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황은 또 뉴스 보도를 인용해 "크리스천 신도들을 포함한 수천명의 사람들이 살던 집에서 쫓겨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이들이 목마름과 굶주림에 목숨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제사회는 이런 범죄를 종식시키고 법질서를 다시 세울 수 있는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쟁이 신의 이름으로 진행돼서는 안된다"며 "폭력은 신과 인간성 모두를 공격하는 행위에 불과할 뿐"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교황은 오는 14일부터 닷새 동안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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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