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홈쿠첸, 2분기 수익성 악화..신규투자·해외망 확대가 원인(종합)
입력 : 2014-08-14 15:06:38 수정 : 2014-08-14 15:19:58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리홈쿠첸이 2분기 수익성이 악화됐다. 다만 그 원인이 신규사업 및 해외영업망 등에 대한 투자여서 전망은 어둡지 않다.
 
리홈쿠첸은 14일 올 상반기 영업이익 10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1%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85억원으로 15% 감소했다. 외형적 성장세는 이어갔지만 수익성은 후퇴했다.
 
2분기 실적도 비슷하다. 매출액은 897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0.2%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33%나 줄었다. 이는 시장의 우려로 이어졌다. 한때 19250원을 찍었던 주가는 실적 부진에 대한 걱정이 커지면서 7거래일째 폭락을 거듭, 이날 12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회사 측은 수익성 악화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하이브리드 레인지(사진)의 신규사업 투자비와 해외 영업망 확대를 위한 비용 증가 등 향후 성장을 다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력인 밥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하이브리드 레인지 등으로 제품군을 넓혀가고 있으며, 해외 유통망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리홈쿠첸의 상반기 밥솥 부문 매출은 108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6% 증가했다. 4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밥솥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30억원 늘어난 데다, 국내 프리미엄 밥솥 시장에서 49% 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 처음으로 출시한 하이브리드 레인지는 올 상반기까지 1만7000대(누적)를 판매했다. 리홈쿠첸은 이 분야에서 올 하반기까지 12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시장 선도자로서의 위치를 살려 향후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이대희 리홈쿠첸 대표는 "올 상반기에는 주력 사업인 전기밥솥 사업은 물론 전기레인지 신사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이 늘어났다"며 "하반기에도 프리미엄 밥솥을 지속적으로 개발·출시하고, 전기레인지 라인업 확대를 통해 매출 증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세경영이 리홈쿠첸 전면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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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라

정확히, 잘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