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내각 총 사퇴..재정갈등 때문
입력 : 2014-08-26 10:06:37 수정 : 2014-08-26 10:11:11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프랑스 내각이 재정정책을 둘러싼 갈등으로 총 사퇴했다.
 
(사진=로이터통신)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프랑수아 올랑드(사진) 프랑스 대통령은 마뉘엘 발스 총리에게 대통령의 정책 방향에 맞는 새로운 내각을 구성할 것을 지시했다. 
 
이는 지난 4월 집권당이었던 사회당이 발스 총리를 중심으로 새로운 내각을 구성한지 불과 4개월만이다. 
 
주요 외신은 최근 일부 장관들이 올랑드 대통령의 긴축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이 내각 총 사퇴에 원인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아르노 몽트부르 경제장관과 브누아 아몽 교육장관은 사회당 행사에 참여해 "프랑스의 실업률이 오르고 유로존이 경기 침체에 빠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올랑드 대통령은 공공지출 삭감을 중지하고 유럽연합(EU)의 긴축 기조를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프랑스 경제 관련 지표들은 모두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
 
프랑스 중앙은행은 올해 프랑스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로 잡았지만 최근 이를 0.5%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올랑드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최저치인 17%까지 떨어지는 등 올랑드 정권 역시 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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