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7개 항공사, 온실가스 감축 적극 나서기로
26일 항공 온실가스 감축 협약식..협약기간 변경 등 개선
입력 : 2014-09-24 11:00:00 수정 : 2014-09-24 11:00:00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모든 국내항공사가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6일 오전 11시 김포공항 메이필드호텔에서 '제5차 항공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10년 이후 5번째 행사로 이어지는 이번 협약식은 경영개선 유도는 물론 지구 온난화 현상을 막고 국제환경 배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7개 국내항공사 모두 이번 협약식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약에서는 국제항공(ICAO) 부문의 환경목표 설정 방식이 연료효율 개선에서 배출량 기준으로 변경될 것을 고려해 협약기간을 1년 단위에서 2년 단위로 확대해 운영체계 안정화를 다질 예정이다. 환경목표 설정 방식은 오는 2016년 10월 변경된다.
 
특히, 7개 항공사의 국내선 구간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배출권거래제·기존 온실가스 목표관리제의 감축 대상이다. 이에 국토부는 중복규제를 방지하고자 적용범위를 국제선 구간으로 한정해 비행 전체 구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감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성화했다. 
 
또 자발적협약의 책임운영기관인 교통안전공단의 올해 상반기 검증결과를 바탕으로 7개 항공사는 친환경 항공기 도입, 단일엔진 지상 활주 등 운항절차를 개선해 비행연료 절감을 위한 감축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목표는 지난 2011~2013년 항공기 연평균 연료효율(연료소비량/운송실적)대비 2% 이상 개선하는 것으로, 그 동안 운항절차 개선으로 올해 상반기 항공유는 약 8.7만톤, 온실가스는 약 27.3만톤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운송실적에 따라 연료효율이 낮게 평가되는 항공사에 대해서도 온실가스 감축활동에 따른 연료절감실적을 협약 평가기준에 반영할 것"이라며 "결과에 따라 표창이나 국제항공운수권 배분 때 가점을 부여해 지속적인 정책을 장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항공기 모습.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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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정우